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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짚트랙 사고 이후 4년...방치 장기화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2-06 16:20:33 수정 2025-02-06 16:44:33 조회수 59

◀ 앵 커 ▶
고흥에는 30억 원을 들여 만든 
공중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와이어 끊김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하지만 이후 수년째 
쓸모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 위치한 짚트랙입니다.

길이 1.53km로
2020년 개장 당시 
해상에 설치된 짚트랙으로는 
전국에서 최장 거리라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한 달 만에
와이어 끊김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 st-up ▶
"2020년 8월 운영을 중단한 고흥 짚트랙은
이후 4년이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짚트랙 설치에 들어간 돈은 30억 원.

세금 낭비는 물론 
시설 노후화와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 INT ▶
관광객(음성변조)
"세금으로 들어간 장치가 저렇게 방치가 되고 있고..."

고흥 짚트랙의 
와이어 끊김 사고는 모두 3번입니다.

사고 이후 감사원 감사에서 
위조 서류를 낸 자격 미달 업체가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

고흥군은 업체 측에 
운영 중단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보고
30억 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감사원 고발의 형사소송 판결이 나오기까지 
민사소송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오랜 기간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짚트랙에 대한 
물리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법원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 INT ▶
최남규/고흥군 관광정책실장
"4월 말까지 감정평가서가 제출되면 원고들이 주장하는 피해가, 원인이 어떻게 되는가 밝혀지게 되면 저희가 그것을 건들 수 있는 구조가 되거든요."

감정사 현장 감정은 
다음 주 실시될 예정으로
고흥군은 감정 결과가 나오면
시설 운영 재개를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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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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