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전남 일부 지자체는
모든 주민에게 수십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동부권은 고흥군이
30만 원 지급 계획을 내놨는데요.

여수와 순천 등에서도
지원 필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당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결정을 내린
전남의 자치단체는 모두 9곳입니다.

[CG]
주민 1명당 적게는 10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역화폐 방식입니다.

동부권은 고흥군이 30만 원을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

탄핵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목적입니다.

지원금을 주지 않는 곳에선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CG] ◀ SYNC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일정 기간 빨리
소비하도록 해야 민생 경제 파탄을 다시 막을 수 있고 살릴 수 있고."

동부권 시 단위는
재정자립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나아,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이석주 / 여수시의원
"본예산 규모가 1조 5천억 원이 넘기 때문에 여수시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1인당) 30만 원은 감당할 여력이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지급을 두고선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가계와 골목 상권에 당장
숨통이 트일 것이란 찬성 목소리도.

◀ INT ▶ 이재표
"어차피 시장 상인이라든지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그 사람들도 살 수 있고."

돈이 단기간 풀리면서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반응과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 INT ▶ 주영미
"(과거) 그걸 받고 난 이후에 물가가 우리 서민들이 느끼기에
확 오른 느낌이 듭니다. 받아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INT ▶ 최형명
"그게 결과적으로 국가 빚이 되잖아요. 그래서 난 그렇게 바라지 않아요."

동부권 3개 시는 인구 규모,
재정 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입니다.

여수시와 광양시는
지역화폐 추가 할인 등으로
우선 민생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순천시는 여러 사안을 살펴,
내부 검토 중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