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25)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됐습니다.
자식을 만나러 가는
어르신들의 역귀성 행렬도 많았는데요.
전통시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시로, 시내로
자녀를 찾아가는 역귀성객들이
배를 이용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 들어옵니다.
직접 키운 농산물과 선물도
양손 가득 챙겼습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온 딸들은
같이 장도 보고, 음식도 해먹을 생각에
한껏 부풀었습니다.
◀ INT ▶
김현숙 김경주 박명엽 김현희/여수시
"김치, 머 이것저것 농사짓는 것 참기름 여러 가지 (챙겼어요). 추석 때나 설 때 무조건 여수에 5남매 다 살거든요. 온 가족 다 모여서..."
버스터미널도
일찍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역귀성객들이 한데 뒤섞여 북적였습니다.
한쪽에는 고속버스 배송으로 보낼 택배도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에 맞는 명절이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INT ▶
전경훈/여수시
"시국이 좀 안정됐으면 좋겠어요. 서민들이 살기 좋았으면...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전, 한산했던 전통시장은
이제 막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떡국에 들어갈 가래떡과 고기, 전 등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 INT ▶
김희양/떡집 상인
"시장 안에서만큼은 명절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명절 전날까지는 손님들한테 맛있는 떡 준비해서 팔고, 명절부터는 가족들하고 같이 보낼 생각이에요."
◀ st-up ▶
"어수선한 시국 속에 맞은 설 명절이지만
가족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연휴를 보내려는
마음은 예년과 똑같았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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