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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이후 '여수공항' 기피?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1-20 15:57:14 수정 2025-01-20 16:54:50 조회수 39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지방공항의 안정성 문제가 주목 받고 있죠.

일부 승객들은 
지방공항 이용을 꺼리면서 
여수공항의 이용객 수도 크게 감소했는데요.

안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침체는 길어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로 가려는 승객들이 
대합실에 줄을 섰습니다.

설 연휴에 맞춰 계획한 휴가를 앞두고도
승객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높은 콘크리트 로컬라이저와 
짧은 활주로 등

제주항공 참사로 문제가 됐던 시설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INT ▶ *여수공항 승객*
"원래 무안보다 여수공항이 더 위험하다 그래가지고 취소하고 새로 (예약) 해야 하나 했는데 날짜가 얼마 안 남아서 수수료가 너무 많아가지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무안공항의 폐쇄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근 지방공항들은 반사이익 대신 
기피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여수공항 이용객 수는
2천 명이 넘게 줄었습니다. //

◀ SYNC ▶ *여수공항 입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지난주까지는 사람이 좀 떨어지는 추세였고, (명절 앞두고) 지금 올라가는 것 같은데 확 늘어나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지방공항이 침체될까 
지역 관광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광양의 한 여행사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250여 건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지방공항 연계 상품인데다
승객들이 저가항공까지 기피하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INT ▶ *이영석 / 광양 모 여행사 대표*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항공편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요. 추억을 쌓고 가족들과 동료들과 (여행을) 가는 것도 있지만 안전이 담보돼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있을 거 아니에요."

지역 관광업계는 무안공항 폐쇄가 
4월보다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방공항에 대한 
열악한 안전성을 시급히 개선하고 

관광업계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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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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