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와 전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9)까지 최대 20cm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곳곳에서는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논과 밭, 비닐하우스,
장독대에도 흰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 st-up ▶김규희
"밤새 내린 눈으로 제 뒤로 보이는 야산의 나뭇가지에도 온통 눈꽃이 피었습니다."
인근 마을회관에는 폭설과 추위를 피하려는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 INT ▶이복실/함평군 대동면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쌓였더라고요. 마당은 좀 쓸고, 대문 밖에 대문 밖이 바로 여기거든요. 여기 도로 쓸었어."
◀ INT ▶백금순/함평군 대동면
"밖에 나와 보니까 눈 왔더라고요. 눈이 올해 온 것은 처음이고요. 작년에 왔어도 조금 오고.."
어제(6)부터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 곳곳에는
최대 8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낮 12시 10분쯤 해남군 화원면에서는
1톤 화물차가 젖은 노면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부딪히면서
6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광주 전남 소방에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습니다.
눈은 오는 9일까지 5~15cm,
많은 곳은 20cm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INT ▶윤태민/목포기상대 주무관
"광주 전남은 5에서 15cm의 적설량을 보이겠고, 많은 곳은 20cm 이상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8일 밤부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고.."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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