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국민 애도 기간이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한 연말연시입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각 지자체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남의 일 같지 않은 큰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9일 아침, 아직도 믿기지 않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호남지역 주민들이었고
전남동부지역에서도
여수와 순천, 광양에서 14명의 가족친지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경건함 속에 다함께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각 지자체마다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 기관과 단체, 마을 단위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가 겹친 탓에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원했습니다.
◀ INT ▶
(가족들하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도 너무 모자란 시간에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이런 사고를 당하게 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또다시 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런 대형 참사로 인해
해마다 열리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한 연말연시를 맞았습니다.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우리 이웃에 같이 살던
가까운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에
조문에 나선 시민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 INT ▶
(부모 형제를 잃은 유가족을 위하여, 또 많은 영령들을 위하여 우리 분향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179명의 영령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서 명복을 빕니다.)
일선 시군은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에 맞춰
지역민들의 조문을 위해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8시 또는 10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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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