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내란 부역자들의 처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27)
탄핵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변론준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서
헌재는 여전히 6인 체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 등을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헌재의 무력화까지 시도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서송월*
"많이 허탈하고 배신감이 들고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정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계획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한 총리를 내란 공범으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내란을 옹호하거나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INT ▶*서희종/여수시민비상행동 집행위원장*
"울화통이 치밀죠. 울화통이...시효가 없잖아요. 내란죄는...끝까지 찾아내서 반드시 법에서 줄 수 있는 가장 최고형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당국이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지금까지 불출석 사유조차 밝히지 않은
행태를 보면
이번에도 역시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은 내일(28) 여수와 순천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구속,
내란 동조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의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집회 참여와 자발적인 후원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INT ▶*서수형/'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단' 단장
"하루빨리 체포, 구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젊은 엄마들이 응원하는 의미에서 붕어빵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 INT ▶*전현우 / 커피숍 점장*
"처음에는 저희가 몇십 잔씩 만들어서 가져다 드리기도 했고요.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편, 일부 시민들은
내일(28)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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