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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노사, 상생 통해 불황 돌파

최우식 기자 입력 2024-12-26 10:05:02 수정 2024-12-26 16:36:40 조회수 204

◀ 앵 커 ▶
석유화학산업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이
노사 상생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플랜트 노조와 한 대기업이
조합원들의 특수 용접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고가의 실습용 자재 무상 지원에 협력하면서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에 마련된
용접 실습장.

하루 일과를 마친 조합원들이
퇴근 후에 집이 아닌 이 곳으로 달려와
특수 용접 실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합금 배관, 일명 알로이 파이프를 이어 붙이는
특수 재질 용접을 실습하는 건데,
일반 용접에 비해 난이도 높은
무결점의 배관 작업 공정에 필요한 기술입니다.

노조원들이 특수 용접 기술을 익히면
작업 수당이 훨씬 높아지고
사측은 안정적인 정비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만, 
지금까지 이같은 특수 용접은
실습 자체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최근 플랜트 노조와 한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에 꼭 필요한 
용접 기술 고도화에 공감하고
기업은 고가의 실습용 배관을,
노조는 실습 환경을 각각 제공했습니다.

◀ INT ▶
(고민하던 차에 산단에 필수적인 용접기술을 고도화해서 무결점 사업장을 만들어 보자는데, GS칼텍스에서도 흔쾌히 조합의 취지에 공감대를 형성해 주셨고...)

특히, 특수 용접 실습에만도 
상당한 비용이 필요했던 만큼,
이번에 한시적으로나마 그 부담이 해소되면서
조합원들의 실습 열기도 뜨겁습니다.

◀ INT ▶
(저희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우리의 주고객인 여수국가산단의 기업들이 원하는 무결점 용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특수 용접을 실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고작 3명씩, 
순번을 정해 실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여수산단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지역 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데
노사가 같은 의견입니다.

석유화학산업의 길고긴 불황이 
지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노사 상생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작은 노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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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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