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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힘겹지만 차분한 성탄

최우식 기자 입력 2024-12-25 15:00:41 수정 2024-12-25 17:01:20 조회수 64

◀ 앵 커 ▶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썰렁한 연말이지만,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의 의미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탄핵정국과 맞물린 성탄 메시지가 
성당과 교회에 울려 퍼졌고,
시내 거리는 예년에 비해
한산하고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수 문수동 성당.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말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가
성탄의 의미를 전합니다.

따뜻한 성탄 인사는 
서로 서로의 마음을 타고 온기를 더합니다.

◀ SYNC ▶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들 한분 한분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에, 또 우리나라 곳곳에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성탄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막 종교생활을 시작하는 
신도들의 세례식은 
성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맞는 
특별한 성탄 메시지를 
신자들에게 전했습니다.

◀ SYNC ▶
(우리 가운데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셨는데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역의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성탄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경건하게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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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을 시작하는 장소, 이순신 광장.

예년보다는 눈에 띠게 줄었지만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이
성탄 휴일을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한겨울답지 않는 날씨에
시내 거리는 모처럼 산책나온 시민들로
반짝~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정국과 얼어붙은 경기 탓에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는 
어느 새 가라앉은 지 오랩니다.

◀ INT ▶
(작년보다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여수로 오는 게 많이 줄어가지고 그게 현실에 좀 느껴지긴 하거든요. 전체적인 활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고 조금 소비가 많이 위축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느 때와 다른 어수선한 연말연시지만,
시내 곳곳에서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며 시민들은,
힘겹지만 차분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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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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