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공업체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 6년만에 지난해 어렵게 시작된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새 업체가 공사를 하고 있지만
자금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장비들이 공사장에 멈춰 서 있습니다.
포클레인 한 대만
흙을 퍼 덤프트럭에 옮겨 담습니다.
◀ st-up ▶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 공사는
지난 5월 중단됐다
9월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4개월 만에 공사가 재개됐지만
현장에 투입된 장비는 80% 줄었습니다.
시행사의 자금난 때문입니다.
◀ SYNC ▶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건설 장비가 20대 정도 하는 게 정상인데 지금은 최소화해서 4대만..."
이 농공단지는
농수산물과 식료품 가공업체만 입주할 수 있는
지역특화농공단지입니다.
29만 8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3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민간개발사업입니다.
현재 사업 공정률은 37%.
시행사는
착공 때보다 분양을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공정률만 절반을 넘으면
계약까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금 유동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 INT ▶
강인덕/사업시행사 대표
"연말이라 연초까지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사도 1월부터는 대대적으로 밀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6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공사가 멈췄던 만큼
행정기관의 책임 있는 지원도 필요합니다.
지난해 열린 기공식에서 고흥군은
더 이상의 공사 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최대한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농공단지 조성 지원금은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INT ▶
공영민/고흥군수(2023년 9월 20일)
"다시는 중단되거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 우리 군에서 지원하는 것들을 철저히 해서..."
동강특화농공단지 완공 시점은 내년 12월,
고흥군은 내년 추경 예산안에
지원금 몫으로
최대 32억 원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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