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을 두고 최근
광양시의회와 광양시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회 행감에서
부실 졸속 산림 행정 의혹을 제기한 건데
광양시가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인공림으로 조성된 섬숲.
광양시는 지난 해 이 일대 25ha 면적에
지역 특성에 맞는
난대 상록 활엽수림을 복원하는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일부 수목 간벌과 함께
수국과 후박, 동백 등 모두 10종,
6만 3천여 본의 어린 수목이 식재됐습니다.
광양시의회는 최근 행감에서
광양시가 지난 해 11월과 12월 사이
사업을 진행해
어린나무 50% 가량이 고사했고,
기존 30여년 수령의 수목들까지
무리하게 벌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생태 복원이 아니라 생태 파괴 아니냐고
직격했습니다.
◀ INT ▶
"섬숲 복원이 아니라 생태 파괴다. 이렇게 큰 나무들을 잘라내고 무엇을 이룰려고 이 사업을 23억들여 했는 지 이해가 안간다."
의회의 지적에 광양시는 사실 왜곡이라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수목을 30% 가량 간벌한 것은
밀식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고,
어린 수목의 수종과
식재 시기의 적절성 역시
산림청과 남해안권의 기후 특성을 협의해
결정했다는 겁니다.
단지, 현재 고사한 것으로 조사된
20% 가량의 어린 수목은
시공사 측이
내년 하자 보수할 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INT ▶
"활착율 80%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80% 미만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광양시 산림조합에서 보식 하자보수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
남해안권 도서 해안지역 주요 거점에
20년 뒤를 내다보고
난대 상록 활엽수림을 복원해
관광 휴양 힐링 기반을 확충하는
섬숲 생태 복원 사업.
시의회와 집행부 간 적절성 공방으로
지역 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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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