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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와 목포의 고등학교에서 학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최근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도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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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 학교에서 올해 초부터정보 과목을 가르치던 교사 56살 A 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복도에서 울고 있는 학생을 발견한 또 다른 교사가 상담을 해 보니, 추행 의심 사례가 발견된 겁니다.
해당 학교가 A 교사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학생의 수는 35명에 이릅니다.
◀INT▶ *학교 관계자*"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등을 토닥거렸다. 그리고 많지는 않았는데 그중에 한 명인가는 귀를 조금 선생님이 잡아당겼다(고 했습니다.) 일단 수업을 우리가 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청에다가 겸임 취소 요구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교사는 성추행의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광양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도 수업을 하고 있었던 만큼, 비슷한 피해 사례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INT▶ *경찰 관계자*"전방위적으로 보려고 그래요. 이분이 다른 데는 (혐의가) 없는가."
문제는 이처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원의성폭력 범죄가 매년 늘고 있다는 겁니다.
[C.G.] 전국 초중고에서 성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의 수는 최근 5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성 비위가 발견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제정한 규칙에 따르면,미성년자를 희롱한 교원은 무조건 정직, 강등 처분을 받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 조사 결과, 학교가 경징계 처분만 내리거나 수사 기관에 사안을 뒤늦게 보고한 사례도 올해만 25건이나 적발됐습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A 씨를 직위 해제했고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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