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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투자사이트로 11억 가로채..잡고 보니 조폭

김규희 기자 입력 2024-11-20 15:51:35 수정 2024-11-20 17:02:18 조회수 59

◀ 앵 커 ▶

허위 투자사이트를 만들어놓고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십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아파트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서는 현금이 다량으로 나오고,

붙잡힌 남성의 가방에서도 
휴대전화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 SYNC ▶체포 담당 경찰관
"체포할 거야. 사기 혐의로 체포하는 거고..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어."

해당 남성은 폭력 조직 소속의 20대.

허위 투자사이트로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중간관리책인 이 남성을 포함해
인출책 등 일당 18명이 잇따라 검거됐고,
이 가운데 5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열 달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24명에게 가로챈 
현금은 11억 6천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 st-up ▶김규희
피해자들이 진정서 접수를 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 명의자 주거지가 이곳 목포의 한 아파트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들은 유튜브나 SNS에 
해당 사이트 광고를 올리거나 
로또번호를 알려주겠다는 문자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 통CG ] 이후 사이트에 접속하면 
예치금 명목으로 돈을 이체 받고, 
해당 사이트에 가짜 수익금을 표시한 뒤 
인출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추가 송금까지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SYNC ▶30대 피해자(음성변조)
"그 사이트가 주식 투자 사이트랑 너무 비슷하고 처음에 돈 일부를 돌려주니까 믿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 INT ▶정윤/목포경찰서 수사과장
"이번 사건은 조직폭력배가 조직적으로 가담한 신종 사기 사건입니다. 범행에 이용된 금융 계좌 추적과 압수한 휴대전화 기기의 포렌식 분석 등으로 추적 수사하였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도 
폭력 조직 소속인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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