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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이 책이 된 학생들" 미래의 한강 여기에

안준호 기자 입력 2024-11-19 18:14:51 수정 2024-11-19 18:18:54 조회수 34

◀ 앵 커 ▶
책을 사랑하는 전남지역 학생들이,
독자가 아닌 작가로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책들은 -
도서관에 전시됐고,
서점과 온라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투명]
"아직 너에게는 꽃병이 없는지,
나는 지금도 꽃을 가슴에 품고 있다,
나의 눈물로 꽃을 준다."

17살이 느낀 서툰 사랑의 감정.

고등학생들이 사랑과 슬픔에 대해 써낸 시 
100편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시집을 비롯해 소설과 수필, 
역사책과 그림동화까지
전남의 학생들이 직접 쓴 200여 권의 책들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 st-up ▶
"순수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는 물론
직접 그린 삽화까지 학생들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INT ▶ 최이지,박민서/나주고등학교 3학년
"공장이 들어오면 숲이 망가지게 되니까 
아이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숲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INT ▶ 이나연,홍지안/무안 남악초등학교 6학년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고 싶고.."

학생들이 직접 책을 써보는
'나도작가 프로젝트'.

1년 동안 완성된 책들을 소개하는 
출판기념식도 열렸습니다.

◀ SYNC ▶ 김지은/목포 정명여자중학교 2학년
"선생님의 도움도 받고 친구들의 의견도
받으면서 책으로 쓰게 되는 것에 대해서
만족감도 들었고요."

학생들이 글을 쓰고 퇴고하기까지는
선생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 INT ▶ 장효경/나주고등학교 사서 교사
"시를 쓰는 선생님들께 이제 부탁을 드려서 
시 수업도 따로 마련을 했었고 그다음에 
글이 다 써지고 난 상태에서도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고.."

◀ INT ▶ 문태홍/전라남도교육청 정책국장
"글을 씀으로써 나중에는 이제 한강 작가라든가 또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라든가 
다방면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봅니다.."

실제 서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될 
학생들의 책은 오는 22일까지 
전남도립도서관에 전시될 예정.

내년 1월에는 전남 50개교에서
출간된 책 작품이 완성되는 만큼
전 작품을 만나는 전시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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