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제로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오늘 시국회의를
열었는데 오는 23일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주 전남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한 데 이어 오늘(14)은
전남대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주 시민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역 시민단체 9곳이 공동 주최한
시국회의입니다.
'퇴진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 SYNC ▶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우리 광주의 민주 진보 시민 사회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구체적
분노와 만나면서, 이를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비전과 연결해 나가고,
섬세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 행사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의 선거개입 의혹과
국정농단 의혹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민들 분노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촛불집회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연이은 특검 실패와
민주당 보수화 경향들이 겹치면서
시민들 열망이 제대로 분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SYNC ▶ 서양재 / 광주촛불행동(시민단체)
"시민단체에서 2명, 3명만 들고나오면
금남로를 메울 것입니다.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야 만이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키든
탄핵하든 무엇을 하든 할 것 아닙니까?"
전남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 SYNC ▶ 오해연 전남대학교 학생
"정치, 외교,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학생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주가조작 의혹에 더해 명태균씨의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 INT ▶ 박찬우 전남대학교 학생
"최근에 보면 전국적으로 학교나 혹은
교수님들, 학생들이 윤석열 탄핵
시국선언을 많이 하고 있는 걸 좀 보고,
마음으로 맞는 다른 친구와 함께.."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시국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 토요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대규모 시국대성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에 광주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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