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위기에 빠진 여수산단에 대한 기획보도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여수산단으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단 기업이 내는
소득세까지 줄어들면서
자치단체 재정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수산단 노동자들의 주거지와
식당가가 밀집한
여수 무선지구입니다.
밤낮 할 것없이 유동인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 st-up ▶
"퇴근을 앞둔 시간, 산단 주변 번화가에 나와있습니다. 한때는 식당 주인분들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느라 이 시간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도 그럴지 직접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이 식당은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산단 기업들이 경영난에
회식비까지 줄이면서
최근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INT ▶ *서동석 /식당 주인*
"옛날엔 장사 시간대는 좌석이 다 차고 그랬는데 지금은 반도 안차고 사람이 많이 줄었어요.
"
직원들의 단골 회식 장소로
예약 문의가 잇따랐던
한 일식집도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
급격히 매출이 떨어지면서
7명이던 직원을 3명까지 줄였습니다.
◀ SYNC ▶ *일식집 주인*
"동네 다 물어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안 돌아다녀요. 우리도 직원 다 내보냈어요. 할 수 없지 인건비라도 줄여야 하니까."
///지난해 여수 관내 음식점 폐업 수는
코로나 때와 비슷하거나 많습니다.
팬데믹 때처럼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여수산단 불황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여수시도 난감합니다.
[판CG] 지난해 산단 입주기업이
여수에 납부한 지방소득세는 약 1천 6백억 원.
하지만 8월까지 납부된 액수는
5백 50여억 원으로
1천억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
연말에도 세수 감소가 예상되다 보니,
내년도 여수시 긴축재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INT ▶ *박태석 / 여수시 세정팀장*
"(산단의 세수) 납부가 적어 (올해도) 예산을 줄여서 편성을 했는데 내년에도 더 어려울 것 같아서 내년도 예산을 더 긴축재정으로 편성하고자.."
지역경제의 한 축인
여수산단 업체의 불황이 장기화돼
골목상권 몰락과
여수시의 세수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방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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