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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 3년 넘었는데...기약 없는 '데이터 센터'

문형철 기자 입력 2024-11-11 15:15:46 수정 2024-11-11 16:41:51 조회수 368

◀ 앵 커 ▶

사업비 3천억 원 규모의 
순천 데이터센터 건립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부지 문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3월, 
순천시와 전라남도는 
IT 업체인 NHN 엔터테인먼트와 
3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자체 등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순천에 건립하기로 한 겁니다.

1년 뒤인 2022년 4월에는 부지까지 확정하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협약 3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던
잡월드 인근 부지는 
용도변경 문제로 입주가 무산됐고,

지자체가 제안한 17곳의 대체 부지도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 SYNC ▶ *소영호/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
(지난 4일 / 전라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접근성이라든지, 정주 여건이라든지, 투자 가치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다 좀 적정하지는 않은 걸로 나와서..."

이후 순천시는 또 다른 대체 부지로 
지난 2017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성토 과정에서 불거진 환경오염 논란과
부지 조성에 필요한 토사 확보 문제 등으로
작업이 늦어져 
데이터센터 건립도 함께 지연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공사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업체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장익상 / 순천시 디지털정책과장*
"(산단) 준공인가 전에 토지사용 인가를 받아서 사업을 추진하면되지 않겠나...저희들이 계속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장성 민간 데이터 센터는 
지난 8월 인허가 절차가 완료돼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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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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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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