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 숙원사업이죠.
전북 익산과 여수 구간,
굴곡이 심한 선로를 개선하는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고속주행이 가능해지면
여수에서 서울까지 30분 이상 단축됩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까지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둔 지난 2011년,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서
전라선에도 KTX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접근성 개선의 기대도 잠시,
지금은 '저속철'이라는 꼬리표만 남았습니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부선과 호남선과 달리
3시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익산역과 여수역 사이 약 180km 구간은
굴곡과 급커브가 심해
운행 속도가 시속 120km에 불과합니다.
◀ INT ▶
김정은/서울시
"경상도를 가면 2시간 안으로는 다 가는 편인데 여수 쪽으로 오게 되면 들리는 역이 많다 보니까 3시간씩 걸려서 지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INT ▶
이윤성/화성시
"(시간이 단축된다) 그러면 훨씬 더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지역 사회에서도
전라선 고속화 요구가 이어지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최근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도
포함됐습니다.
내년 10월, 예타가 통과되면
실시 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 st-up ▶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선로가 개선되면
여수와 서울을 2시간 30분 이내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의 시각이 아닌
경제성 논리를 앞세워 평가할 경우
예타를 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통과한다고 해도
수조 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해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박필영/전남도 철도공항팀장
"중앙부처 및 동부권 모든 시군과 협력을 통해서 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 의견이 모두 반영되어 공사가 조속히 추진토록.."
전라선이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긴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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