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의회가 최근
부실한 자료 제출로
광주시 산하기관의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었는데요.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또다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됐습니다.
부실·허위 자료 때문인 건데,
한 회기에 두 차례나 파행된 것은 처음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열렸습니다.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복합쇼핑몰 교통대책 등에 대해
시의원들dl 질문할지,
집행부는 어떤 답변을 내놓지가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하지도 못한 채
행정사무감사는
불과 2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도로과가 제출한 관용차 운행 일지 등이
허위 자료인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현장음)박필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자료 부실 및 허위 답변 등으로 감사 진행이 더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CG1)제출된 자료를 보면
관용 전기차 운행일지 기록에
2023년 6월 13일 주행거리가
3만 1600km으로 나와 있는데,
자동차에 대한 등기부등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등록 원부를 보면
23년 6월에 이미 3만 3천km가 넘어 있었습니다.//
(CG2)또 5-6km를 주행할 수 있는
5w를 충전해놓고
150km를 주행했다고 기록했고,
자동차등록증도 손으로 작성돼 있었습니다.//
(현장음)강수훈/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이 순간만 넘어가면 되는 겁니까?""
("제가 확인해서 다시 설명 한 번 드리겠습니다.")
"일단 나중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확인해서 별도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니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긴장감이 전혀 없는 거예요"
지난 5일 광주 테크노파크가
부실 자료를 내 행감이 중단되는 등
여러 기관의 자료 부실과
오류 문제가 공론화됐지만
또 다시 부실 허위 자료가 제출된 겁니다.
산건위는 한 회기 내에 행정사무감사를
두 번 중단한 일은 처음이라며 불통을 터트렸고
강기정 광주시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필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이 행정사무감사의 집행부를 책임지고 있는 강기정 시장께서 사과 성명을 분명히 하셔야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광주테크노파크와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다음주 수요일 재개됩니다.
행정사무감사가
광주시의 부실한 자료제출과
성의 없는 답변으로 잇따라 파행하면서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냐는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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