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린시설 먼 타국으로 입양됐던
해외입양인들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은 어딘지,
부모님은 살아있는지
여러 질문을 안고
가족들을 찾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어난 지 세 달만에
먼 나라 미국으로 입양됐던 브룩 씨.
다른 관광객처럼
명소도 방문하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습니다.
돌아가신 생부의
마지막 주소지인 여수에 오니,
복잡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 INT ▶ *브룩 / 해외입양인*
"저는 이 도시에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가족들이 여기에서 살았다는 생각에 행복해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엔
해외입양기관인 홀트가 제공하는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브룩 씨는 직접
어머니와 다섯 명의 언니들을
찾고 있습니다.
◀ INT ▶ *브룩 / 해외입양인*
"그들이 일부 정보들을 제공한 것에는 감사하지만, 정말 중요한 정보들은 제공하지 않아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좌절했어요."
브룩 씨같은
해외입양인들의 가족 찾기를 돕는
미앤코리아가
이번주 전남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11년 간 수 백명의 입양인들이
고향을 방문했고,
실제로 가족들을 만난 사례도 있습니다.
◀ INT ▶ *미가 포르타이 / 미앤코리아 관계자*
"이 여행은 매우 감성적인 여행입니다. 우리가 다시 유산과 연결되고 그리고 다시 첫번째 가족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해외입양인들은
이번주 경남과 부산을 순회한 뒤
다시 미국과 유럽 등으로 돌아갑니다.
뿌리를 찾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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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