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닷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 특혜를 꼬집는
의원의 질타에 기업도시담당관이
'의원 개인의 생각'이라고 답변하면서
거센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장.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KIC와
솔라시도 사업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진행 중인
F1 경주장 기업 위탁에 대해
도의 떠넘기식 행정의 결과라는
강한 질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본래 들어오기로 했던
대기업마저 큰 실익이 없다며
발을 뺀 상황인 만큼
결국 수익성 개선도 못하고
공익적 목적마저 잃을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신민호 / 전남도의원 (순천)
도에서 취할 수 있는 게 뭐예요?
앓던 이 뽑아버렸다. 저는 딱 그거 한 가지
있는 것 같아요. 앓던 이 뽑았다.
도비 4500억원을 투자한
솔라시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민간기업 퍼주기라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민간기업이 20여년간 주택단지 공급 등
약속은 이행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사업 등으로 실익만
챙기고 있다는 겁니다.
◀ INT ▶ 신민호 / 전남도의원 (순천)
마치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그런
소리를 듣고 있음에도 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못하는 입장이 된다면
복무 태만을 하고 있습니까?
기업도시담당관은 발끈했습니다.
◀ INT ▶ 서순철 /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
그것은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되고요.
의원들이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면서
경관위원장도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INT ▶윤명희/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도민을 대표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고
견제를 하기 위해서 지금 오늘 행정감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사과하세요.
결국 서 담당관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KIC 민간 위탁 기업 관련
추진 상황은 추경안 예산 심의에서
다시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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