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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단풍에 벚꽃도 폈다?...아쉬운 가을

김단비 기자 입력 2024-11-06 16:00:43 수정 2024-11-06 16:41:54 조회수 46

◀ 앵 커 ▶
이맘때면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유례없는 긴 폭염에
아직 단풍이 물들지 못했고,
때아닌 벚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는 
순천 조계산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온통 초록빛입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은 듬성듬성합니다.

◀ st-up ▶
"산 밑으로 내려올수록 울긋불긋한 단풍보다
푸릇한 기운이 더 강하게 감돕니다."

미처 물들지 못한 단풍은 
바람에 우수수 떨어집니다.

오색찬란 가을 단풍을 기대한 
등산객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 INT ▶
유치권 김태준 윤치림/거제도
"지금은 단풍보다는 절경이 아름답네요. 거제도는 (단풍이) 아직 멀었어요,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올해 전남의 단풍 시기는 유독 늦어졌습니다.

순천 조계산을 비롯해
월출산과 두륜산 모두 
지난달 말이 되어서야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초가을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때문입니다.

지난달 전남과 광주의 평균기온은 26.4도로 
평년보다도 4.4도 높아,
역대 9월 중 가장 더웠습니다.

여수의 한 거리에는 때아닌 벚꽃이 폈습니다.

◀ INT ▶
임선영/대전시
"계절을 잊어버렸나 봐요. 안 그래도 너무 신기해서... 올여름에 워낙 날씨가 따뜻해서 그랬는지 지나가다 너무 신기했어요."

첫 단풍이 시작되고 약 2주 뒤
절정을 맞는 걸 감안하면 
전남의 단풍 절정 시기는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기후로 
단풍이 늦어진 만큼
볼 수 있는 시기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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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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