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어젯밤(3) 전남 여수에서
자택에서 자고 있던 70대 할머니가
집안에 들어온 60대 남자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집 열쇠를 숨긴 곳을 알고,
몰래 들어온 것인데요.
범인은 숨진 할머니와
평소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가로등 불빛 아래로
모자를 쓴 남성이 걸어갑니다.
불 꺼진 집을 향해 가더니,
대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약 20분 뒤, 집에서 나온 남성이
왔던 길로 뛰어갑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11시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70대 김 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흉기에 찔린 할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st-up ▶
"피의자는 어른 키만한 담을 넘어가는 대신
전기 계량기 위에 숨겨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범인은 평소
할머니와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
집 열쇠 보관 장소는 물론
집 내부 구조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SYNC ▶ *피해 할머니 친척*
"우리 형님은 현관 들어가면 왼쪽 방에 주무시거든. 그런데 열쇠를 열고 들어갔으니 아는 사람이지."
경찰은 CCTV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후 15시간 만에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60대 김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살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정확한 사건 동기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집안에
숨진 할머니의 남편 등
다른 가족이 있었는데도
할머니에게만 흉기를 휘두른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 SYNC ▶ *김일규 /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범행 동기는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향후 범행 고의성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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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