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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과거' 청소년이 바라본 '여순사건'

유민호 기자 입력 2024-10-24 14:59:46 수정 2024-10-24 15:57:14 조회수 145


◀ 앵 커 ▶
지역의 초, 중학교 학생들이
여순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연극과 음악제 준비에 나섰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여순사건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공감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실 안을 메우는 피리 소리.

학생들이 둥글게 모여 
귀에 익은 영화 배경음악을 연주합니다.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을 위한
악기 공연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 INT ▶ 한두관 / 순천 별량초등학교 6학년
"여순사건 피해자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마음을 치유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순천 별량면의 다른 초등학교.

이곳에선 연극 준비가 한창입니다.

5년 전 학교 선배들이
여순사건 유족을 만난 뒤 제작한
소설집 <잊을 수 없는 과거>가 원작입니다.

<연극 현장음>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마을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에 빠져들어
현대사의 비극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 INT ▶ 김다현 전채윤 김예서 / 순천 송산초등학교 5·6학년
"진지하게 보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렇게 여순사건을 널리 
알린다고 열심히 한다는 그런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 폭력의 잔인함을 
몸으로 느끼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나갑니다.

◀ INT ▶ 김솔 / 순천 송산초등학교 교사
"공연을 통해서 유가족에게는 위로를 드리고 송산교육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좀 더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여순10·19 청소년예술제'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막을 올립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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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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