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의 초, 중학교 학생들이
여순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연극과 음악제 준비에 나섰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여순사건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공감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실 안을 메우는 피리 소리.
학생들이 둥글게 모여
귀에 익은 영화 배경음악을 연주합니다.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을 위한
악기 공연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 INT ▶ 한두관 / 순천 별량초등학교 6학년
"여순사건 피해자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마음을 치유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순천 별량면의 다른 초등학교.
이곳에선 연극 준비가 한창입니다.
5년 전 학교 선배들이
여순사건 유족을 만난 뒤 제작한
소설집 <잊을 수 없는 과거>가 원작입니다.
<연극 현장음>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마을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에 빠져들어
현대사의 비극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 INT ▶ 김다현 전채윤 김예서 / 순천 송산초등학교 5·6학년
"진지하게 보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렇게 여순사건을 널리
알린다고 열심히 한다는 그런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 폭력의 잔인함을
몸으로 느끼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나갑니다.
◀ INT ▶ 김솔 / 순천 송산초등학교 교사
"공연을 통해서 유가족에게는 위로를 드리고 송산교육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좀 더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여순10·19 청소년예술제'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막을 올립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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