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국정감사에서
공항 이전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입장차를
재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장에서 공통의 화두는 단연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이전이었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는 강기정 시장의 강경발언을 사과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냐고 물었고 강기정 시장에게는 '양심불량', '함흥차사', '플랜B' 발언 등을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사과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 INT ▶ 김영록 / 전남지사 (21일)
"'양심 불량' 군민이라고 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도지사 입장하고 다른 경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
강기정 시장은 사과로 해결된다면 10번이라도 사과하겠다며 즉석해서 김 지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
"10번도 사과할 수 있다 전남지사님도 혹시 아쉬웠다면 죄송한 말씀이고요"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에 있어 두 단체장의 입장차이는 여전했습니다.
공항이전 데드라인을 강기정 시장이 올해 말까지 설정한 것과 관련해 김영록 지사는 "내년 6월까지 최대한 노력한다는 진지한 자세로 한다면 3자 회동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다시금 공항이전 데드라인을 내년 6월로 강조했고
강기정 시장은 이제 3자 회동만으로는
만남 자체에만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와 정당이 나서야 한다며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TK신공항이 탄생한 데는
경북지사의 결단이 있었다며 전남지사의
역할론을 다시금 꺼내들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
"이 정도 투지 의지 가지고는 공항이 어떻게 움직이고 무안군이 어떻게 무안군에서 이 공항을 받겠습니까. 저는 이철우 지사 그런 정도의 군위군을 줘버리겠다. 그래서 야단 맞겠다라는 정도의 각오가 없으면.."
양부남 의원이 나서
강기정 시장의 발언과 사과 여부를 놓고
두 단체장을 중재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국정감사장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감정의 골과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난 셈이 됐습니다.
다만,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의 공사 연장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긴만큼 두 단체장이 공항이전 데드라인이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인지 지켜볼 상황이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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