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택배 기사들의 잇따른 과로사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광주에서 물류센터 문을 열었습니다.
호남 최대 규모인 만큼,
쿠팡은 물류센터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 강조했는데요.
지역 사회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장음) "하나, 둘, 셋"
호남 최대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가
광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투자금만 2천억 원이 넘습니다.
◀ st-up ▶
물류센터는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축구장 22개 크기로 지어졌습니다. //
쿠팡은 가까운 곳에 물류센터가 생겨
광주 거래처 5천여 곳 등이
물류비를 아끼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민 우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대준 쿠팡 대표
"(앞으로) 2,000명 정도가 추가로 고용이
되는 겁니다. 그럼 광주시에 그리고
저희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광주시와 지역 정치인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동 문제에 대한
쿠팡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SYNC ▶ 강기정 광주시장
"요즘에 이슈가 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 강도가 없는지도 쿠팡에서는
잘 살펴주신다면..."
◀ SYNC ▶ 박균택 국회의원 (영상 축사)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노동자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좋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투명CG)
최근 국정감사에서
쿠팡 노동자 100명 중 6명이
산업재해를 겪는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건설업보다 4배 높은 수치입니다.//
주문 다음 날 상품을 배송 받도록 한
로켓배송 서비스와
이를 해내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는 제도가
택배 기사들에게
심야, 휴일 노동을 강요하는 겁니다.
사회적 지탄에도
쿠팡이 이렇다 할 개선책을
내지 않는 상황인데,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앞으로
이 로켓배송의 전국 기지로 활용됩니다.
지역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지역민의 억울한 산재 사고도
늘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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