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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논이 바뀐다"..지역별 대체작물 눈길

김진선 기자 입력 2024-10-13 17:05:59 수정 2024-10-13 17:24:05 조회수 39

◀ 앵 커 ▶
쌀 과잉 생산과 농민들의 고령화,
일본 농업의 현실도 
한국과 닮아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해도의 넓은 농경지 한복판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로 인접한 일곱 필지의 논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된 겁니다.

기존 논둑을 허물어 재탄생 시킨 
대규모 논은 기존보다 생산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다카하시 토모 부장
*JA 히가시카와 본부*
모내기나 벼 베기를 할 때 일일이.. 농로 아시죠? 농로를 건너서 작업을 해야 하므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기계의 회전, 기계가 대형화되고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 걸맞은 논이 아니에요. 그래서 회전하는 데 시간이 또 많이 걸려요(큰 논에서는 그런 문제가 줄어들죠)

일본 각지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논 조성 프로젝트.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노동력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논에 쌀이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하는 보조금과 연계돼 
농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INT ▶ 쿠리야마 타카히로/아사히카와시 
"식량용 쌀이 계속 남아도는 상황이므로 그것을 가장 알기 쉽게 말하자면 쌀 이외의 작물로 전환하거나...."

농민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메밀과 콩, 고구마 등 다양한 발작물을 
논에서 키워내고 있습니다.

◀ INT ▶ 이사오 와시오
*호쿠에이 농업법인 대표*
"고구마가 고소득, 고수익 작물이라는 걸 알게됐고, JA(일본 농협)과 아사히카와 시와 상담하며 명물 또는 특산품을 만들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어요."

쌀 과잉생산에 대응해 
한국에서도 시행중인 전략작물 직불제.

우리 정부가 가루쌀과 논콩 등 
일부 작물을 선정, 전국에 일괄적용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지역에 맞는 작물을 선정해 
지원하는 '산지교부금'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 제도를 활용해 농민들은 
지자체와 함께 지역 기후와 토양에 맞는 
작물을 폭 넓게 선택하고, 
논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 INT ▶ 아이하라 하루토모 교수/낙농학원대학 
교부금 금액 또는 지역에서 그 작물을 재배하기 쉬운지, 수확량이 잘 나오는지 등 그런 것을 농가가 선택해서 생산해온 거예요

쌀 과잉 생산과 고령화에 대응해 
논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다양한 작물 재배를 지원하는 정책은 
우리도 고민해봐야 하는 지점으로 다가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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