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감귤병부터 어류 질병까지..."바이러스로 감염병 막는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9-26 18:03:56 수정 2024-09-26 18:05:31 조회수 67

◀ 앵 커 ▶

감귤 재배 농가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던 
감염병 방제에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를 활용한 방법인데, 
어류 질병 방제에도 기술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물병 모양의 실험용기 안에 희뿌연 용액이 
담겨 있습니다.

1억 여 마리의 세균이 섞인 이 용액에 미량의 바이러스를 투여했습니다.

◀ st-up ▶
세균을 섞은 배양액에 
바이러스를 접종한 뒤 5시간이 지났습니다, 
혼탁했던 세균 배양액이 투명하게 변했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팀이 토양분석을
통해 2년여의 연구 끝에 찾아낸 이 바이러스는 
'감귤궤양병'의 원인균을 없애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제주 1만 3천 900헥타르의 감귤 농지에서
발생하는 궤양병 피해율은 6% 안팎,
효과도 뛰어난데다 친환경 방제가 가능해 감귤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 SYNC ▶ 부정림/제주 감귤 농가 운영
"궤양병이 열매에 옮기면 보기가 흉하니까.."
상당히 그 약재가 없다보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그게 개발이 되면 상당히 좋은거죠,
우리 농가들 입장에서는."

연구진은 또 어류 질병 원인균의 하나인 '비브리오 균'을 억제하는 데도 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INT ▶ 문기라/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이학박사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균을
타겟하는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하고 이것을
활용해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파지테라피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신종 파지테라피'로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상용화 단계를 통과하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