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도가 국립 의과대학
설립 방식을 발표하면서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을 전제로
공동의대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순천대는 이 같은 방식에
당장은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 통합을 전제로
공동의대 방식도 논의하겠다.
전남도는
'1개 의대, 2개 병원'과 함께
'통합형 공동의대'를 포함한
두 방식으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오병길 /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 (지난 12일)
"양 대학에서 확약서 등을 통해 대학 통합 전제 공동의대 추진에
합의하면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공동의대 추진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통합에 관한 합의가 이뤄져야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가능성이 있다며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공동의대는
동·서 지역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대학 반응은 당장 회의적입니다.
공모 참여를 거부하는
순천대는 대학 내 구성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박병희 / 순천대학교 의대설립추진단장
"시간적으로 그럴 시간이 좀 넉넉지 않고요.
또 구성원들이 거기에 합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서
통합을 전제로 한다는 건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어 전남도가 추진하는
단일의대 공모에는
거듭 참여하지 않겠다며,
두 대학 따로 특성에 맞는
의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병희 / 순천대학교 의대설립추진단장
"양 지역에 의대를 각각 그래서 두 개를 두고 병원도 양 지역에
각각 두는 그런 방식 그걸 복수의대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그런 방식이면 (논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1도 1국립대'
방침에는 동의하는 측면이 있다며,
장기적인 통합을 전제로
공동의대를 논의하는 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사자인 목포대 역시,
공동의대보다 전남도 공모를 통해
추천 대학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국립의대 추천은
설립 방식 확정을 거쳐,
평가 기준 등을 정하는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전남도는 오는 25일부터
순천과 목포, 화순에서
도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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