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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버스로 2시간...전남도립미술관 접근성 열악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9-11 16:45:27 수정 2024-09-11 17:22:18 조회수 105

◀ 앵 커 ▶
전남의 대표미술관인
도립미술관을 자주 찾기에는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술관이 위치한 광양까지 
여수에서 출발하면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순천에서 가는 버스 노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t-up ▶
"저는 지금 여수MBC에서 제일 가까운 
문수우체국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버스를 타고 전남도립미술관까지 
갈 텐데요.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9시 25분, 35번 버스를 타고 
여수 시내를 돌아 40분 만에 도착한 여수공항.

이곳에서 순천 시내버스로 갈아탑니다.

순천역까지 이동한 다음,
한 번 더 버스를 타고 광양으로 넘어갑니다.

◀ st-up ▶
"두 번의 환승 끝에 광양터미널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는 걸어서 
도립미술관까지 이동하겠습니다."

◀ st-up ▶
"드디어 도립미술관에 왔습니다. 현재 시간은 11시 50분인데요. 여수에서 출발한 지 
2시간여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여수시청에서 270번 버스를 타고, 
광양 5일시장에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하루 5번만 운행합니다.

순천에서 도립미술관을 가는 버스도 
2개 노선에 불과합니다.

도립미술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SYNC ▶
택시 운전기사
"광양은 그렇게 대중교통수단이 좋지 않아요. 차 대수가 적기 때문에..."

2021년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의
누적 방문객은 50만 명입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지역 미술관 처음으로
리움미술관 순회전을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37번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전남에 
미술관이 건립되면서 
도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립미술관도 방문객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장 설치와 노선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INT ▶
정하윤/전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오기가 좀 번거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버스 노선 확장이 제일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는 광양터미널에서 도립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선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도립미술관 이름의 
버스정류장 설치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권 주민에게 
문화 혜택을 주기 위해 건립된 도립미술관.

개관 4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개선은 제자리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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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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