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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성 첫 사료조사 완료..복원은?

최우식 기자 입력 2024-09-05 13:26:20 수정 2024-09-11 17:27:44 조회수 79

◀ 앵 커 ▶
광양시가 최근, 
광양읍성 복원을 위한 
첫 사료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문화재 야행같은 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읍성길 경관광장 조성과 남문 복원 등,
사실상, 복원보다는 현행 활용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 초기, 
왜적을 막기 위한 군사와 행정의 기능으로,
처음에는 목책, 
이후 석성과 옹성으로 축조된 광양읍성.

성 둘레 549미터, 높이 3.9미터, 
해자 둘레 605미터의 작은 성이었지만,
이 곳이 지리적 요충지였음을 반증합니다.

지금은 문화원과 새마을금고, KT 등, 
예닐곱 개 건물 앞에 세워진
작은 안내판이 이를 알려줄 뿐입니다.

광양시는 최근
동신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맡겨
광양읍성 복원 관련 사료조사를 마쳤습니다.

◀ INT ▶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사 결과 각종 문헌에 나와 있는 광양읍성에 대한 규모랄지, 위치랄지, 이런 부분들은 대략적으로 좀 파악이 됐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성의 남문이 있었던 자리.

그리고, 그 주변 도로에는 
성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양시는 이 부근에 
읍성길 경관 광장을 조성하고
남문 복원도 구상 중입니다.

군사시설인 라장청이 있었던 곳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40여년 만에 시장 관사도 철거했습니다.

광양시는 그러나, 
광양읍성 전체 복원사업에는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철저한 고증 없이 복원한 성곽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다,
이미 상가와 주택이 밀접돼 있는 지역이라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용역업체에서도
야간경관이나 미디어 파사드, 3D영상 복원 등, 
현재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T ▶
(다른 지자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실체적 복원을 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점들이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을 해가지고, 읍성길을 야간에 투어를 한다랄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가지고, 시민들에게 읍성에 대한 실체를 알릴 수 있는 그런 방법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지역 향토사 발굴 차원에서
광양읍성에 대한 첫 사료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특색있는 역사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의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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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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