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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30주년 개막..판소리 은유로 공간과 소리 탐색

김초롱 기자 입력 2024-09-06 18:22:34 수정 2024-09-06 18:23:06 조회수 60

◀ 앵 커 ▶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광주 비엔날레가 
오늘(6일) 개막식을 열고,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으로,
판소리를 통해 
공간과 소리를 탐색하게 되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는지,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넓은 모래밭 위로 
독특한 정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운 물건이나 폐기물 등을 이용해 만든 
대형 설치 작품입니다.

모든 물질은 끊임없이 
유동한다는 발상을 담아, 
동식물과 비인간 개체가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보여줍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을 체포하는 장면을 
섬유를 재가공해 표현한 작품입니다.

때로 흑인을 비하해 표현하는 동물인 원숭이와
장난감 경찰차가 달려 있습니다.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겁니다.

독특한 음악도 함께 흘러나옵니다.

(노래)

흑인의 존재와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
제임스 브라운의 목소리를 
판소리 북 장단에 입힌 겁니다.

◀ INT ▶ 노엘 W. 앤더슨 작가
“판소리 음악을 들어보니, 뭔가 굉장히 
감성이 충만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판소리와 제임스 브라운이 
정서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15회 광주 비엔날레의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입니다.

‘판’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말합니다.

◀ INT ▶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오늘날 공간을 결정하고 정의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예술에서 왜 중요한 지는 
기후변화와 관련 있습니다. 사회적 공간은 
여성이나 이주자 등도 포함합니다."

이번 전시는 공간 안에 담긴 
존재들의 소리를 듣고 
이를 마음껏 느끼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른 전시와는 달리
작품 간의 소리가 겹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 st-up ▶
이번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비엔날레 전시관뿐 아니라 
이곳 양림동에서도 열립니다.//

양림동 미술관과 빈집 등 8곳에서
소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개막식에서는 
소설가 한강 작가의 글을 기반으로 한 
작가들의 실험적인 공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광주 비엔날레에는
30개국에서 온 작가 70명이 참여해, 
각자의 문화와 지역, 세대 등 다양성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비엔날레는 80만 관객을 기대하며,
8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주시 #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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