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공항 이전 문제로
통합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한
무안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무안 공항과 경쟁하는
새만금국제공항 등
타 공항들의 SOC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기조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남권 관문 공항을 선점하려는
무안 공항이 동네공항으로
전락하는 거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광주시에
긴장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이번 주 의결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SOC 예산을 긴축하면서도
새만금과 가덕도, 대구경북 등
8개 신공항이 제때 개항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전폭 지원하기로
기조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무안국제공항과 경쟁할 수 있는
신공항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무안 통합 공항 활성화는
올해가 데드라인이라며 다시 한번
무안군을 압박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지난 20일)
"(새만금 공항에) 공사 착공에 속도가 붙은 만큼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올해 넘겨서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지역 공항과의 경쟁에서
무안국제공항이 도태될 수도 있는 상황.
올해 안에 무안통합공항 계획이 세워지더라도
2034년에나 개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2시간 거리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에,
대구경북 신공항은 2030년에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남권 관문 자리를 새만금 국제공항에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이제부터 광주 전남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광주 전남 일부 국회의원들은
조만간 연석회의를 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우리 광주 전남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공항 이전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의견도 내고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점이 뭔지를 파악해서 그걸 우리가 실행에 옮겨보려고 하는 과정입니다."
광주시도 홍보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무안 지역에 가칭 '소통방'이라는
이름의 사무소를 열고 무안 9개 읍면
주민들에게 통합공항 건설에 따른
지원 계획 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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