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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공모 믿을 수 있나"‥2차 공청회 개최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8-21 15:24:42 수정 2024-08-21 16:11:20 조회수 235

◀ 앵 커 ▶
전남 국립의대 설립 공모를 위한
2차 도민 공청회가 
오늘(21) 고흥군에서 열렸습니다.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의대 공모를 믿을 수 없다거나,
단일 의대가 아닌 순천과 목포
두 곳에 의대를 설립해야 주장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라남도 의대 공모 
2차 도민 공청회가 
고흥군에서 열렸습니다.

마련된 3백여 좌석이 
모두 찰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전라남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담보할 방안을 캐물었습니다.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아직 어떤 평가 기준을 마련한 게 아니라며,
공모는 공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오병길 /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
"그런 의구심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계속 이렇게 도민 의견을
듣고 있는 거고요. 그걸 기반으로 해서 그 기준을 만들겠다. 
그 기준이 만들어지면 기준에 대해서도 저희가 낱낱이 공개를 할 겁니다."

전라남도가 제시한
2026학년도 의대 개교는 불가능하다며,
급히 공모를 할 것이 아니라, 
공동의대 등 다양한 안을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SYNC ▶ 공청회 참석자
"대학 입장에서도 지금 2026학년도에 의대를 개교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언제 교원을 확보하고 강의실을 짓고 26학년도 의대를 개교할 수 있겠습니까."

용역기관은 절차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의대를 양쪽에 두는 것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실현가능성이 낮다며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YNC ▶ 김성수 /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한 번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함부로 폐교를 시킬 수 없지 않습니까.
최소 인원을 무조건 유지해야 하니까 그에 대한 부담이 너무나 큰 겁니다."

지역의 의료 수요와 
경제 규모를 평가 지표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SYNC ▶ 공청회 참석자
"대학 병원이, 병원이 있어야 할 자리는 사람이 많이 살고
공장이 많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론입니다."

공청회에 앞서
전라남도의 의대 공모를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1차와 같이 진행됐습니다.

◀ SYNC ▶ 전남동부권의대설립도민연대(준) 
"각종 시설, 사업소는 서부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유치하면서
동부권에 가뭄에 콩 나듯이 던져주는 작태도 고쳐야 합니다."

한편, 순천대학교는
이번 공청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와 용역기관은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모든 길을 열어두고 
함께 설립 방식 등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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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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