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기존 자신의 전남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바꿔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며
연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견해를 밝히는 선을 넘어
지역 시·도의원들까지 참여시키려 한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 16일 개최된
국회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전남권 의대 추천 대학 선정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강조해 묻습니다.
하지만 장관들의 답변은
여전히 전남도 공모 절차의 적절성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기존 모호한 입장을
반복합니다.
◀ SYNC ▶
"그 방법이 전남도가 주체가 될지, 아니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서로 상호 협의해서 할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오시면 저희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여전히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최근 전남도 주관의 공모가
신속한 의견 수렴 절차라며 돌연 입장을 바꾼뒤
연일 순천대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시·도의원들까지 동원해
순천대의 전남도 공모 참여를
촉구하는 행사를
준비한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 내에서는 일부 지역 여론을 역행한
일방통행식 추진 방식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자신들의 공천권을 쥔 지역구 국회의원의
횡포에 가깝다는 겁니다.
◀ INT ▶
"이렇게 압력을 주면서 공천권을 두고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해당 행위나 마찬가지다 그런 발언까지 하는데 시의원들이 말 안들을 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또한, 국민의힘 이세은 의원도
자신이 순천대 의대 유치 특위 위원 임에도
이번 논의 절차에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의회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항의했습니다.
◀ INT ▶
"공지받은 사항이 없고 그 부분에 대해 입장을 들은 내용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런 부분은 의회 절차에도 맞지 않고 민주주주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민심을 외면한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반발 여론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INT ▶
"국회의원이 손바닥 뒤집듯이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 기회가 0%에 가깝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때는 국회의원의 자질이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INT ▶
"이런 무책임한 국회의원이 어디에 있습니까? 누구보다 본인이 얘기 했으면 일관되게 추진해서 오히려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국회의원 달았으니까 설득하고..."
순천대는 현재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하면서
전남도 공모에 대한 불참 입장에
일체의 변화가 없다고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순천대와 순천시, 순천시의회,
김문수·권향엽 두 국회의원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동부권 의대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의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듯한
석연치 않은 논리 만으로
갑자기 입장을 바꿔버린 김문수 의원.
내밀한 속내를 좀처럼 알기 어려운
김 의원의 돌발 행동이
순천대 의대 유치에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지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