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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흔적 그대로‥더위 식힐 '순천 야행'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8-15 14:00:50 수정 2024-08-15 15:45:08 조회수 286

◀ 앵 커 ▶
100년 전 순천에 뿌리내린
선교사의 흔적이 고스란한 
순천 매산등에서 
문화유산야행이 주말까지 펼쳐집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건축물도 개방되면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가 저물고 밀려드는 어둠.

거리에 매달린 전등에 
하나씩 불이 켜집니다.

순천 난봉산 아래 
자리한 매산등 선교마을.

밤과 조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야경을 빚어냅니다.

환한 거리를 거닐며
무더운 밤, 잠시 더위를 식힙니다.

◀ INT ▶ 이승헌 최은수 
"밤에는 선선하니 좋고요. 주변에 산지여서 바람도 
많이 불고 좋은 것 같아요. 밤에도 전구랑 되게 잘돼 있어서."

매산등은 곳곳이 
살아 숨 쉬는 역사박물관입니다.

110년 전, 순천을 찾은 
선교사들이 척박한 땅에
교회와 학교, 병원을 지어 나갔습니다.

◀ st-up ▶
"좁은 도로 사정에 맞게 제작한
최초의 한국형 구급차도 볼 수 있습니다."

◀ INT ▶ 도성신 김정업 
"역사적으로 아주 깊은 선교지, 유적지죠. 
1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기독교 박물관도 있고.
저희들은 그런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의미를 더합니다.

그동안 숲과 담장에 가려
공개되지 않았던,
선교사의 건축유산이 개방되기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올해 매산등을 포함해
향동 순천향교 일대에서 
순천 문화유산야행을 개최합니다.

근대 건축 투어와 강연, 
역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 INT ▶ 장여동 / 순천시 문화재활용팀장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세웠던 이런 석조건축물이
엄청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건물의 가치가 인정돼서
국가등록유산으로 현재 4동이 지정됐습니다."

이번 문화유산야행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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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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