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복 79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예년과 같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계속된 역사 왜곡 우려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최고조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광주전남 시민사회에서도
윤 정부의 친일 쿠데타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전남 107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도 광산 유네스코 등재와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윤석열 정부의 최근 행보를
역사 쿠데타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 SYNC ▶기우식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천박한 역사 인식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윤석열 정권의 친일 역사 쿠데타 시도를 기필코 저지할 것이다"
윤 정부 들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서훈이
무산되면서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수년째
대법원에서 재판이 멈춰있어
제때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이국언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강제동원 굴욕 해법을 내놓고 사도광산 등재에 손 들어주고 독립 선열들을 모욕 주고..정상적인 나라라고 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 st-up ▶
"광복절을 앞두고
정부가 또다시 역사 갈등이 되풀이하면서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식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또다시 이념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 INT ▶김갑제 /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
"친일 세력, 나라와 민족을 팔아서 출세한 사람들의 이력을 없애기 위한 작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계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윤 정부의 이런 시도들을
역사 왜곡의 출발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역사 기관 수장들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인물로 채워졌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INT ▶노영기 / 조선대 기초교육대 교수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서 다른 평가를 하겠다라는 것이고, 그거는 친일파들에 대한 재평가로 다시 나타날 것이고..저는 이게 출발점이지 결코 끝나는 지점, 종결점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해요."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할 광복절이
분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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