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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불참, 공모는 그대로"‥.의대 공청회 '반발'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8-09 17:16:50 수정 2024-08-09 17:36:58 조회수 214

◀ 앵 커 ▶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 의견 수렴 공청회가 
오늘(9) 전남 동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의대 공모를 맡은 용역기관이
거듭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지만,
동부권 지역 주민들은 전남도의 공모를 
신뢰할 수 없다며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두고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가 
전남 동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나주와 목포에 이어 세 번째로 
동부권 주민과 시·도의원 등 
400여 명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의대 공모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은
거듭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CG] 설립방식선정, 사전심사, 평가심사까지
세 단계의 독립된 전문가 위원회가
공정한 공모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 SYNC ▶ 김승민 / 용역기관 관계자 
"주요한 의사결정에 관한 사항은 각각 세 가지 독립된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고 전라남도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개입하지 않는..."

설명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객관적 지표를 고려했을 때
동부권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부터.

◀ SYNC ▶ *주지현* 
"국가산단이 있고 광양제철소가 있습니다. 이건 전남도에서 해준 게 아니고 국가산단이잖아요. 국가에서 해준 거고, 거기에서는 굉장히 많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상급 의료기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번 공청회가 세금을 들인
전남도의 ‘명분쌓기용’이란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 SYNC ▶ *김선종* 
"이 (용역비) 10억 원은 정말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혈세입니다. 이것은 공청회를 중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학 공모를 제대로 받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한 대학이 참여하지 않아도,
공모가 유효한 것이냐를 두고선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 SYNC ▶ *오병길 / 용역기관 관계자*
"(공모는) 10월 말에 한 학교를 지정함으로써 종료가 될 것입니다. 그때 지정된 학교는 이 공모에 응한 학교가 될 것이고요. 그리고 응하지 않으면 저희가 평가를 하고 심사할 여지가 없습니다."

◀ SYNC ▶ *공청회 참가자* 
"전라남도를 동부권, 서부권 나눠 놓고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공청회장 바깥에서도 전남도의 
의대 공모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뤄졌습니다.

도 행정을 신뢰할 수 없어
공모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SYNC ▶ *전남동부권의대추진 도민연대*
"지역과 대학을 이간질시키고 순천대를 
참여토록 압박하는 전남도지사는 각성하라!"

한편, 의대 신설을 추진 중인
순천대학교는 이번 공청회에 불참했고
용역기관의 사전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순천대의 참여를 설득하면서
예정대로 공모 절차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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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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