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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남녀공학되는 광양여중...새 교명 놓고 시끌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7-26 12:52:34 수정 2024-07-31 15:51:55 조회수 167

◀ 앵 커 ▶
통학 불편을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지역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그런데 내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광양여자중학교의 새로운 이름이 논란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한
'광양서천중학교'라는 새 교명을 두고
지역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광양여자중학교입니다.

지난 5월,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천4백여 명이 참여한 
두 번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광양서천중학교'.

학교는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명 변경 신청서를
광양교육지원청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 내에서 
거센 반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 학교명이
지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교명 변경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학교 측도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천은 교가에 등장하고,
광양읍의 중요한 지명이라며
지역성과 상징성을 반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결정한 것을
일부 민원 때문에 재검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광양읍 38개 시민사회단체 등은 
최근 교육지원청에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 INT ▶
이용재/전 전남도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시민들이 뽑아 놓은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교명선정위원회에) 참여가 돼야 해요."

반발이 확산하자
교육지원청은 
민관산학협력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기존 후보인
광양서천중과 빛솔중 외에
희양중학교를 추가해
다시 검토해 줄 것을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 SYNC ▶
이계준/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교명 선정이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명을 변경할 수 있는 행위의 주체가 학교고..."

설문조사에서 결정된 교명이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바뀔지
이제 공은 학교로 넘어갔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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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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