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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구명조끼도 없이.." 위험천만 갯바위 낚시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7-31 15:54:08 수정 2024-07-31 17:45:12 조회수 259

◀ 앵 커 ▶

최근 갯바위 낚시객들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길도 안 닿는 곳에서 
나홀로 낚시를 즐기다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 바다에 나가보니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낚시객들이 많았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백야도 인근 바다에 
한 남성이 물에 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헤엄쳐
이 남성에게 접근합니다.

"당길까요? / 당겨!"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숨진건데 
사고 당시 구명 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춰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약 일주일 뒤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한 남성이 갯바위에서
여전히 구명조끼 없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인근 해역을 돌아다녀보니, 
가파른 돌 위에서 
때로는 이끼가 잔뜩 낀 그늘진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SYNC ▶
"(사이렌 소리) 갯바위가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구명조끼를 착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계도 방송이 이뤄지자,
그제서야 낚시객들이
주섬주섬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이날 발견한 갯바위 낚시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올해 여수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갯바위 낚시 중 사고는 총 9건.

사고 건수는 3년 전 10건에서 줄어들다, 
올해 다시 증가했습니다. //

갯바위 낚시는 넘어지기도 쉽고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INT ▶ *신용상 /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 순경*
"해상에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안전화 등 적절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낚시용품이나 어획물을 해상에 빠뜨렸을 경우 위험한 행동은 삼가고..."

현행법상 
갯바위 낚시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할 수 없어, 
낚시객들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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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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