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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야산 묻힌 '여순사건 유해' 26구‥봉안식 개최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7-25 14:42:52 수정 2024-07-25 15:13:18 조회수 52

◀ 앵 커 ▶
여순사건 당시 집단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26구가 담양군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례 국민보도연맹사건 관련자로 추정되는데요.

이들의 넋을 기리는 봉안식과 
발굴사업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후
이뤄진 첫 희생자 유해발굴 조사.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담양군의 한 야산에서 뒤엉킨 유해와 
탄피, 고무신, 의족 등을 발견했습니다.

70년 넘게 묻혀 있던 참혹한 
국가 폭력의 흔적이 고스란합니다.

◀ SYNC ▶ 이규종 / 여순사건 구례유족회장
"담양 발굴현장에서 본 유해는 겹겹이 쌓여 있었으며
그중에는 녹슨 총탄이 그대로 뼛속에 박혀 있었고."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모두 26구입니다.

지난 1950년 6·25전쟁 당시 군경이
집단학살한 구례 보도연맹사건 관련자로 추정됩니다.

인민군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광주로 예비검속돼 이동 중 담양에서 총살된 겁니다.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봉안식과
발굴사업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 SYNC ▶ 박근태 / 일영문화유산연구원장 (발굴조사 기관) 
"구덩이 안에서 탄피나 탄두가 다수, 대량 확인된 
것으로 봐서 확인 사살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유해는 세종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여순사건위원회는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추가 유해 발굴 사업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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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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