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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남 동부권 낙뢰로 공장 정전..피해 속출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7-16 16:44:00 수정 2024-07-16 16:59:15 조회수 170

◀ 앵 커 ▶

오늘 새벽 기습 폭우로
전남 동부권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낙뢰로
24시간 가동되는 
석유화학 공장이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정전 복구 작업 중에는 
공장 배관에 균열이 생겨
기름이 빗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나갔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번쩍하는 섬광과
쩌렁쩌렁한 천둥 소리,

굵은 빗줄기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EFFECT > '쾅쾅'

오늘(16) 새벽 
기습 폭우와 천둥, 번개가 
전남 동부권을 덮쳤습니다.

특히 여수 산업단지에는
하루 14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관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새벽 3시쯤
한 석유화학업체 공장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st-up ▶ 
"겉보기에는 가동중인 것처럼 보이지만, 석유화학을 생산하는 일부 공정라인이 멈춘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공정이 중단돼,
이날 하루 생산량 없이 
재고량만 납품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전 사고이후 공장에서는
긴급 복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인근 바다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복구하던 중
배관에 균열이 생겼는데,

이 틈으로 
액체연료인 벙커C유가 샜고,

쏟아지는 비에
기름 상층이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 SYNC ▶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기름을) 가둬놓고 거기서 이제 방제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다 흡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다 보니까 거기에 있던, 위에 이제 뜬 기름 성분들이 (유출됐다)"

비슷한 시각
산단 내의 한 주요 교차로도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도로 침수 등 
이날 폭우로 발생한 피해 신고 건수는
전남에서만 120여 건이 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농지가 침수되는 등
시설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지자체는 재난상황 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행정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 SYNC ▶ *여수시 관계자*
"외부로 기름이 유출돼 가지고 하천이나 수로가 오염이 되는 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처벌을 할 거예요."

비는 내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모레부터 전남 전역에
다시 비소식이 예보됐습니다.

빗물에 토사가 연약해져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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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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