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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업일 변경?..."휴식권·건강권 침해"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7-15 15:40:59 수정 2024-07-15 17:18:02 조회수 391

◀ 앵 커 ▶

여수시가 대형마트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트 노동자들은 
휴식권과 건강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시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입니다.

주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

둘째·넷째 주 일요일로 정해진 휴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 INT ▶*김태완 / 여수시 경제일자리과장*
"정부에서 (공휴일 휴업 폐지) 방향을 발표했고, 서로 상반된 의견이 많으니까 그것을 공식적으로 여론 수렴을 해보는..."

마트 근로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요일에 쉬는 날이 
한 달에 두 번에 불과한데,
이마저 사라지면 휴식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INT ▶*이화영/마트노조 여수이마트지회장*
"일요일은 다 쉬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요. 간절하죠. 진짜 간절해요. (가족을) 뿌리치고 나와야 되는 형편이 되고..."

[C/G - 투명] 실제로 
대구지역 마트 노동자들의 대다수가
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 이후
가정 내 갈등과
육체적 피로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노동안전보건연구소 조사에서도
의무 휴업일 변경이
마트 노동자들의 가정 생활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노조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수시만 휴업일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설문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INT ▶*임미영/마트노조 광주전라지역본부장*
"보통의 시민들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의 취지 이런 것을 잘 모르고 계시거든요. 그것에 대한 설명 없이 '찬성·반대' 이렇게만 설문조사를 하는 것도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정부가 내놓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개적으로 
공휴일 휴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지난 5월 전주시의회는 
정부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여수시는 
휴업일 평일 전환을 전제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법률 개정 상황 등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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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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