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의 구도심인
'여문 문화의 거리' 일대의 상권이 침체되면서
텅 비어있는 상가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가 TF까지 구성했지만
1년 가까이 추진되는 사업이 없어
상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는
여서동 문화의 거리 일대.
상가 안이 텅 비었고
유리창에는 '임대'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골목은 물론 대로변까지
문을 닫은 가게가 부지기수.
신도심 개발 등으로
오래전부터 상권이 조금씩 침체되고 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폐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 INT ▶ *배현철 / 여문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너무 경기가 안 좋아서 전에는 그래도 (임대 점포가) 한, 두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남아있는 업소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INT ▶*양귀자 / 음식점 업주*
"점심시간에 옛날에는 자리가 없었잖아요. 지금은 그러는 날이 거의 없어요. 배달을 안 하면 밥도 못 먹고 살아."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수시는 지난해 8월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고,
올해 4월에는 문화의 거리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 INT ▶*문장곤 / 여수시 도시재생과장*
"전국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젊은 층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공연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소규모 무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유치해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여수시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 INT ▶*서봉철 / 여서동 주민자치위원장*
"여러 가지 방안은 잡고 있는데 당장 우리 서민들은 오늘, 내일이 문제고 올해가 문제고 올겨울 보내는 게 문제입니다. 시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을 해서..."
상인들은 또,
TF가 구성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며,
유동인구를 끌어모을 수 있는 야시장이나
상설 공연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여수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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