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즘처럼 덥고 후텁지근한 날엔
시원한 공연장이나 미술관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 때
가볼 만한 전시와 공연을
박수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분홍색 아기 코끼리 뽀메로는
흙냄새 가득한 민들레 정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뽀메로는 싱그러운 봄날부터 새하얀 겨울까지 정원에 찾아온 사계절을 경험하며
홍당무와 개구리, 달팽이와 사랑에 빠집니다.
햇살 가득한 예술가의 작업실에
어린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예술가는 색이 만들어지고
종이에 입히는 과정을
인형의 동작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보여줍니다.
국내 최대 어린이공연축제인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초청된
이들 작품 두 편은 여름방학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릅니다.
◀ INT ▶ 오수환 ACC재단 어린이극장 PD
"아이들이 어떻게 자연을 이해하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어떻게 무대로 표현됐는지 그런 부분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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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여름은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설렘이기도 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추억이기도 합니다.
여름은 또 늦은 오후 햇살처럼 나른하고
잠 못 이루는 밤처럼 고독합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여름기획전에 초청된
여섯 명이 젊은 작가들은
여름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진한 색채에 담아 들려줍니다.
◀ INT ▶ 백지홍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밝은 이미지와 조금 어두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그 안에서 청춘들의 힘을 보시고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나갈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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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광주박물관은
광주와 전남의 대표 문화자산인
정자와 도자기를 풍류라는 관점에서 해석해
9월 22일까지 전시를 엽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선
공룡 시대를 여행하는 다이노월드와
술에 담긴 과학을 탐구하는 나이트페스티벌 등
여름과학축제가 9월1일까지 펼쳐집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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