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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인구 증가에 파출소 치안 대응 '포화'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7-08 16:57:30 수정 2024-07-08 18:38:21 조회수 254

◀ 앵 커 ▶

여수의 한 파출소가
인근 신도심의 치안 수요 증가로
포화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경찰관을 늘리는 식으로
치안 수요를 메꿔왔는데 
이제는 경찰관 한 명이 
온전히 쉴 공간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안 벽면에
2m 높이의 사물함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커튼을 걷어보니,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32명이 근무하는 파출소의 
휴게실이자 당직실입니다.

◀ st-up ▶ 
"한 사람이 겨우 눕고 일어날 수 있는 공간에 사물함을 더 놓을 곳도 없어, 여경을 추가로 배치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
여수 신기동에 위치한
이 파출소, 
인근 3개 동을 관할합니다.

인구 수는 4만 3천 5백여 명,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수는 
1천 3백여 명에 달합니다.

전국 평균 390명 보다
3배 더 많습니다.
///

웅천동의 인구 증가에 
경찰관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청사는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 INT ▶ *류재선 / 경사*
"잠깐 휴게를 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충분한 휴식을 못하고 하니까 업무 효율성도 좀 떨어지는 것 같고, 교대 근무할 때도 인원이 늘어나다 보니까 이제 사람들에 치이면서 (힘들다)"

///
최근 1년 간 이 파출소의
112신고 처리 건수는 6천 9백여 건입니다.

이 중 웅천동이 
4천 5백여 건으로 65%를 차지합니다. 
///

경찰 측은
빠른 출동을 위해서라도
신도심 이전이 절실하다는 설명입니다.

◀ INT ▶ *정업기 / 여수경찰 범죄예방계장*
"웅천(신도심) 쪽으로 옮겨가면 순찰차를 증원하고 인력을 증원해서 주민들에게 조금 더 빠른 시간 내에 다가갈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수 웅천동을 중심으로
원활한 치안 서비스를 위해
파출소 이전 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학교와 주민센터 등의 
신설 요구는 있어 왔지만,

경찰이 관할 파출소
이설을 추진하는 건 처음입니다.

파출소가 위치해 있는
구도심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INT ▶ *이헌영 / 신기동 상인*
"뭐든게 자기 위치에 있는게 낫지. 있다가 없어져버리면 이 지역에 안좋지 않겠느냐."

여수경찰은 
신도심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청사의 확장 이전이 급한 만큼,

이달 중, 
신축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여수시와의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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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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