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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집 공공저널리즘 연작기획 다섯번째
오늘은 미완의 역사로서 여순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사건 70주기를 맞은 지금,
현 세대가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길은 무엇일지
폭넓은 논의와 사회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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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수백명이 처참하게 학살됐던
여수 만흥동 해변.
9년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졌지만
비문 한 줄없이
텅 빈 여백에 희생자들의 말 못할 고통만 담겼습니다.
공식입장 한마디 없는 정부와
이를 방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울분의 역설적 표현입니다.
◀INT▶ 한홍구
"이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제자리를 잡도록 하는 건 우리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국가적 책임의 단초가 될 특별법은
좌우 이념대립과 무관심속에 여전히
방치된 상황.
16대와 18대,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은
이미 시한이 넘어 자동폐기돼 버렸습니다.
20대 국회로 접어들며 다시 입법이 추진되고
정부와 국회의 태도 변화도 일부 감지되고 있지만,
◀INT▶ 김태년
"이제는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INT▶ 이주용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제화 되어서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지면 저희들은 자료가 되었군 물적 어떤 지원이라도 드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제도권이 적극적인 실행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국회가 실제로 이번 임기내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INT▶ 이영문
"왜 지금에 와서 이런 특별법을 제정하고,왜 해야 되나 묻지 말고 반대로 왜 그동안 하지 않았느냐고 물어야 된다는 거죠."
(EFFECT)-타이틀 음악----
가려진 세월 70년,
방치되고 봉인된 억압의 기간이 늘어갈수록
희생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시간은 사라져 갑니다.
◀INT▶
"그 때 이 마을에 가구가 30호가 넘었어
그런데 지금은 나 하나 밖에 없어 산 사람이 그 전쟁을 치른 사람이 나 하나 밖에 없어."
◀INT▶ 장홍석
"더 늦기 전에...
우리 자손들이 더 눈물을 흘리기 전에..."
◀INT▶ 김천우
"이 역사를 바로잡아줘야...살아있는 내가... 눈을 감고 죽을것 같아요..."
(c)행동하는 국민, 당당하게 요구하는 국민만이
국가의 침묵을 깰 수 있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청화대 국민청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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