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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굴비 업체 '울상'-R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9-06 20:30:00 수정 2016-09-06 20:30:00 조회수 0

(앵커)추석 명절을 앞둔 영광굴비 업체들이경기불황속에판매 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포장을 간소화하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굴비산업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추석 대목을 맞아 영광법성포거리에 통통한 굴비가 내걸렸습니다.
해풍에 말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손님의 발길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명절을 앞둔 이 맘때면열 상자 이상씩 단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올해는 이런 손님을 만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단체 주문량이 많이 줄어든 듯'
(c.g)/영광 굴비업체 연간 매출액 현황을 보면재작년 3천 5백억원에서 작년에 15%가량인 5백억원 줄었고올해는 이보다 훨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굴비 원재료인 참조기 값이최근 2~3년 사이 두배 넘게 올랐는 데매출은 오히려 줄어 2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른 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명절 특수도 기대만큼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c.g)굴비 10마리 대신 5마리만 넣는 소포장을 하거나 큰 굴비 한 두 마리에 젓갈을 함께 포장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못하고있습니다.
(인터뷰)-'냉동 보관시설 지원도 있었으면'
이런 가운데 굴비 매출 상위 5위권의 업체 두 곳이 사실상 폐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영광 굴비상인들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굴비산업 자체가 흔들릴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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