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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여순사건..미완의 재조명?-R

김종수 기자 입력 2016-10-13 20:30:00 수정 2016-10-13 20:30:00 조회수 2

           ◀ANC▶지역의 아픈 상처인 여순사건..여전히 현재진행형이죠?
최근 대구에서 여순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토론회가 열려,20대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라는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고 합니다.
데스크 인터뷰 오늘,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VCR▶김종수 : 소장님 안녕하십니까?이영일 : 안녕하세요.질문 : 여순사건은 여전히 아픈 상처이면서 요즘엔 많이 잊히고 있다..이런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인데 '여순사건은 이런 역사적 사실이다'..간략한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 해방이 되고 저희들은 남한사회가 상당히 큰 격동기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갈등과 대립들이 아주 심화된 적이 있었고 그 때 반대하는 세력 중에서는 군부세력도 있었는데 군부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지역민들이 같이 동조하면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정부를 만들기 위한 통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이었죠. 질문 : 아직까지 여순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부족하다..이런 지적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말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답변 : 단독특별법이 제정된 적은 없지만 진실화해과거사 기본법이 제정돼서 여순사건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조사결과는 전체적으로 약 10분의 1 정도 조명이 됐었죠.전남동부지역을 비롯한 일대의 피해자들이 그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나머지 10분의 9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과제이지 않느냐..라는 부분입니다.질문 : 최근 대구에서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이유와 또 어떤 논의가 이어졌습니까?답변 : 해방 전후에 크게 세 가지의 주요 대중운동이 있었습니다. 대구 10월 항쟁,제주4.3 그리고 여순사건이었죠.대구 10월 항쟁은 이번에 70주년이 되는 해여서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갖고 학술토론회를 했었는데 그 때 제가 참여해서 '대구 10월항쟁은 대구 경북의 문제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진 전국적인 운동이었다'라는 요지의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당시 학술토론회에서 이런 것을 제안했죠. 전국의 한국전쟁 전후로 민간인 학살사건 소위 양민학살사건이 1200여 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도 제주 4.3,대구 10월 항쟁,여순사건같은 경우는 항쟁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역사적 사건으로 재조명과 평가가 따라야된다..그래서 '제주 4.3처럼 단독특별법이나 아니면 두 개의 사건을 아울러서 특별법을 추진하면 어떻겠냐'라는 제안들을 대구시민사회와 유족에게 했던 거죠.질문 : 다음주가 여순사건 68주기입니다.지역차원의 특별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게 있습니까?답변 :예전에 해왔던 방식대로 여수,순천,구례의 지역합동위령제와 10월 21일에 있을 여순사건 학술토론회가 있는데 이번에는 형식을 달리 해서 약 7명이 집단적인 성격으로 발제와 토론을 하고 참여한 모두에게도 토론의 기회를 주려는 집단지성의 토론의 장으로 열릴 예정입니다.질문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 지역민들은 좀 더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들이 지역공동체라 하면서 지방자지단체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되겠죠.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아직은 관심을 덜 가지고 있는 측면,정치권의 국회의원들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만 우선 그들이 앞장서서 관심을 가져주면 지역민들도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서 소위 트라우마와 같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좀 더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해줘야된다 ..왜냐..지역공동체의 아픔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오늘 말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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