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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 '꿀꺽'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10-21 07:30:00 수정 2016-10-21 07:30:00 조회수 0

           ◀ANC▶업무용으로 지급된 신용카드를 이용해 속칭 '카드깡'을 해온 순천시의원들이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자신이나 동료 의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했는데, 수백만 원의 돈이고스란히 의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의회 이 모 의원이 운영하고 있는식당입니다. 
올해 상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C/G] 지난 6월 업무용으로 지급된 신용카드로 이곳에서 100만 원 가량을 결제한 뒤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예결위에 소속된 동료의원 7명에게 각각 7만 원씩을 건넸습니다./// 
속칭 '카드깡'을 통해 업무추진비를 나눠 가진 겁니다.
           ◀SYN▶"식사를 같이 못 하고 시간도 못 맞추다  보니까...(돈은) 전액 환수해서 반환했고 잘못된 것은 인정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과거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한 의원도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카드깡을 한 뒤다른 의원들에게 10만 원씩 나눠줬고,
한 의원은 심지어 식당을 하는 동료 의원에게 카드깡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시의원들이 횡령한 금액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밝혀진 것만모두 5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INT▶"50만 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할 경우에는 참석자 명단과 사유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50만 원 미만으로 나눠 결제를 했습니다." 
입건된 의원 가운데 한 명은 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과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순천시의원 6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S/U]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철저하게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편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혈세를 빼돌리면서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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